재밌는 보고서가 종종 나오는 KB 금융지주 트렌드 보고서, 이번에는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반려묘의 급증, 반려인들의 펫로스 증후군 증가, 비만과 건강 문제 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반려동물 관련 트렌드와 반려인이 알아두어야 할 현실적인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 반려묘, 반려견을 넘보다
2024년 말 기준, 반려묘 수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217만 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면 반려견은 1.7% 감소했습니다.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묘 트렌드는 1인 가구와 도심 거주자의 생활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은 몰티즈,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
2. 🧸 펫로스 경험, 반려인 절반이 겪는다
- 반려가구 중 54.7%가 펫로스를 경험했으며, 그중 **16.3%는 펫로스 증후군(1년 이상 우울감)**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펫로스 이후 “자책감과 무기력”을 느낀 반려인이 70% 이상이었으며, 제도적 지원 요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펫로스 상담사 양성’과 ‘반려동물 사별휴가 도입’ 같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만족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마 행복했던 경험 때문에, 가족을 잃은 우울감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3. 🏃 반려동물 비만, 심각해지고 있다
수의사에 의해 ‘비만’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 비율은 14.7%, 일부 품종에서는 20%를 넘겼습니다.
- 요크셔테리어 29.2%, 치와와 27.0%, 페르시안 고양이 70%
집합주택에 거주하거나 산책 시간이 적은 환경일수록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반려인은 간식, 사료 섭취량 조절과 운동량 조절을 주요 대책으로 사용했지만, 효과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4. 💸 반려동물 양육비, 연간 230만 원 시대
반려동물 한 달 평균 양육비는 19만 4천 원, 1년이면 230만 원 수준입니다. 특히 식비(사료+간식)가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펫 유모차, 건강 보조식품 등의 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생애 지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반려동물을 위해 별도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하는 반려가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반려동물 치료비 지출 가구는 평균 146만 원으로 2023년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아직도 12.8%불과하며, 비용부담이 반려가족에겐 큰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2025년 반려동물 문화는 양육에서 돌봄, 공감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함께 사는 것을 넘어, 심리적·경제적·사회적 준비가 필요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는 정보와 감정, 비용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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