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지역의 대표 명소인 ‘아우론조 산장(Rifugio Auronzo)’ 주차장이 사전 예약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미 한여름 성수기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로 붐비는 장소이기에, 이번 변화는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하이킹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제도 변경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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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의 고산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그만큼 자연 훼손과 차량 혼잡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아우론조 산장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은 유지하되, 보다 체계적인 방문자 관리를 위한 예약 시스템이 도입된 배경입니다.
아우론조 산장 주차 예약제 도입 배경
트레 치메 트레일은 돌로미티의 상징과도 같은 코스로, 매년 수십만 명의 하이커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특히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는 차량이 폭주해 산장 인근 진입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지방 당국은 이에 따라 교통 체증과 자연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2025년 여름부터 사전 예약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예약자 우선 진입’을 원칙으로 하며, 무계획 방문 시에는 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약할 수 있을까?
현재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아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예약 플랫폼: Misurina Funivie 또는 Dobbiaco/Tre Cime 관련 공공 시스템을 통해 운영 중
• 예약 대상: 개인 차량, 캠핑카 등 자가용에 한정
• 예약 기간: 보통 6월 말~10월 초까지, 하루 최대 진입 차량 수 제한
• 비용: 약 €30~35 (날짜와 차량 종류에 따라 변동)
• 출입 시간: 오전 7시~오후 5시 사이 진입 가능하며, 퇴출은 자유롭게 가능
※ 올해부터 시작된 예약이지만 성수기의 경우 빠른 시일 내 매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소 여행 2~4주 전 사전 준비가 추천드립니다
현장 방문 시 유의사항
1. QR 코드 or 바우처 필수 지참
모바일 예약 바우처나 인쇄본 없이 입구에서 입장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지역이기 때문에, PDF 저장 또는 인쇄본 준비가 권장됩니다.
2. 차량 번호 등록 필수
주차장 입구는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됩니다. 아직 렌터카 번호를 모르시는 경우 미입력하기시고 결제 후 추후 차번호 입력 가능합니다.
3. 환불 정책 확인 필요
기상 악화로 인한 트레킹 불가 시에도 전액 환불은 어려울 수 있으니, 예약 시 환불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예약 외 대안은 없을까?
예약제 변경 후, 미예약 차량은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약이 어려운 경우,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미수리나(Misurina)에서 셔틀버스 이용
하루 왕복 몇 회에 걸쳐 셔틀이 운영되며, 아우론조 산장까지 무리 없이 접근 가능합니다.
• 도비아코(Toblach)나 코르티나(Cortina)에서 당일 투어 상품 활용
현지 투어 상품은 교통 문제 해결뿐 아니라, 트레킹 가이드와 보험 포함 혜택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마무리 조언
2025년부터는 돌로미티 여행을 계획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특히 ‘내 차로 직접 가서 트레 치메 일주하고 싶다’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사전 예약을 완료해야 합니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 그것이 이번 예약제의 본질입니다. 사전 계획을 잘 세우면, 오히려 혼잡 없는 평화로운 하이킹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큽니다. 새로운 제도가 가져올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더욱 쾌적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